<인권하루소식>에서는 9월부터 매주 주 2회(수, 금) 시사만평 ‘만화사
랑방’을 싣게 됩니다. 만화로 만나는 인권소식에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
다<편집자주>.
이동수(38·만화가) 씨는 우리만화발전을 위한 연대모임 사무국장을
지내며, 지방신문을 거쳐 씨네21, 한겨레초대석, 시민의 신문 등에
만화만평을 연재해 왔다. 현재 가톨릭신문, 경향잡지에 연재하며 한겨
레문화센터 ‘꿈나무만화교실’ 등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만화가 이동수 씨가 하루소식 독자들에게>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창작자로서 항상 미흡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든지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그릴 시간과 지면이
부족하다는 것이 끊임없이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남들처럼 떼돈을
벌 수 있다면 더좋겠지만 그건 아직(?) 내 몫이 아닌 듯하고, 갈고닦은
재주로 세상에 기여를 하고 싶었다. 근 1년여의 궁리 속에 찾은 지면
이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하루소식>이다. 민주를 하자는 것도, 통일
을 하자는 것도, 밥먹고 살 시간없이 허겁지겁 바쁘게 사는 것도 결국
인간답게 살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것이, 어떤 주의가, 어떤
대통령이, 어떤 정치인이, 어떤 사장이 우리를 인간답게 살도록 도와주
는가? 혹은 방해인가?
어릴 때 존경하던 선배가 물었다.
“네가 지향하는 사회는 어떤 것이냐?”
내가 대답했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살아가는 사회요.”
나는 여전히 그런 사회를 꿈꾸며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바로 그런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를 보고 주변에서
좋아하고 용기를 얻는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이제 사랑방
만평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간다. 재미있고 맘에들면 마구마구 이뻐해
주시고, 재미없고 부족하면 가차없이 질타해주시기를 …
1997년 8월 30일 토요일 인권하루소식 제957호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