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2백여명 몰려…내년엔 더욱 전문화 전망

민주노총이 여는 정보통신 교육이 참가자들로 북적대고 있다. 수도권지역 노조간부들이 2백여명이나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 것.

컴퓨터 20대가 마련된 진보네트워크센타 교육장은 매주 월·수·금요일이면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빼곡이 들어찬다. 지난 11월27일 시작돼 12월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육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8시간을 꼬박 앉아 있어야 하는데도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다.

민주노총은 이번 교육기간에 ‘윈도우98’과 ‘아래한글’, 인터넷과 이메일, 홈페이지제작과 그래픽 등 세 과정을 준비했다. 참가자 중 60여명이 홈페이지 제작과정을 신청했는데 대부분 노조간부다. 앞으로 노조 홈페이지를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강사의 설명을 한 마디라도 놓칠 세라 귀를 쫑긋 세운다. ‘윈도우98’과 ‘아래한글’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초보자들 가운데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이들도 눈에 띈다. “노조활동을 위해서는 컴퓨터를 꼭 배워야 한다”, “딸, 아들이 컴퓨터에 대해 물어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변. 게 중에는 교육을 따라가기 어려운지 같은 강의를 서너번 거푸 듣는 사람도 있다.

한편 앞으로는 이같은 열기를 업고 노조활동가를 위한 정보통신 교육이 더욱 전문화될 전망이다. 조사통계 활동에는 통계프로그램인 ‘엑셀’이, 교육활동에는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파워포인트’가, 선전활동과 관련해서는 사진처리를 위한 ‘포토샵’이 주목받고 있으며, 조직활동에도 조직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이 제시되고 있다.

교육대상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올초까지 총연맹 임원과 사무총국, 연맹 사무처 성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한 바 있는데 내년부터는 전국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최세진 정보통신차장은 이와 관련해 “컴퓨터에서 소외돼 있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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