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대회위, ‘5천여명 감원’ 경영진 방침에 맞서 공투본 구성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김일섭)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투쟁에 민중진영이 가세하고 나섰다.

민중대회위원회는 지난 12월21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대우차 관련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구성해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는 지난 15일 대우차노조가 전국의 모든 진보단체에 공동투쟁본부를 제안하고 민중대회위원회와 진보단체가 이 제안을 적극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공투본은 12월말 김우중을 비롯한 대우차 부실·비리책임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시작으로 GM매각 반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투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우차 조기정상화를 목표로 연쇄부도위기에 내몰려 있는 부품협력업체와 공동투쟁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우차 경영진은 지난 16일 총 9천9백73억원의 경비절감과 5천3백74명의 인력감축안이 포함된 자구계획안을 노조에 통보하는가 하면 노조와 사전협의도 없이 의원퇴직자 모집과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노조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진의 자구계획안은 조합원에게 전적으로 고통을 전담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GM매각을 쉽게 하는 몸단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면 폐기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자구계획안을 일방적으로 시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대규모 인원감축에 맞서는 투쟁을 벌이기 위해 조합원 조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외매각투쟁 당시 40명까지 떨어졌던 현장동력이 18일 공청회에는 1천명이 참가하는 등 투쟁동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노조는 전간부 출근투쟁, 경영진자구안 규탄투쟁, 전간부 현장순회 등을 벌이는 한편 20~21일 각 선거구별 설명회, 공청회 등을 열고 22~23일 본조, 지부간부 상경투쟁을 벌인다. 이와 함께 26일까지 부서별 비상투쟁위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철 leecc@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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