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은 승리할 때 끝난다”

12월20일로 전면파업 1백88일째를 맞고 있는 이랜드노조 홍윤경(33) 교육홍보실장을 만났다.

△장기파업으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세살박이 딸 하나를 두고 있다. 1주일에 한 두번밖에 집에 못 들어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어려움이 가장 크다. 손위동서에게 한 달만 봐달라고 했는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대부분 특히 여성조합원의 생활고가 크다. 남편이 실직했거나, 대우중공업 의왕지부 조합원이라 부부가 동시에 파업하는 경우도 있다. 기름이 떨어져 냉방에서 자거나 애들 급식비를 못주는 일, 전기료 낼 돈이 없어 단전될 위기에 있기도 하고 차비가 없어 집회에 나올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노조에서 차비를 10~20만원 정도 주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간부들 대부분이 1~2천만원씩 대출받아 조합원 생계비를 위한 채권으로 내놓았다.

△노조의 주요요구는.

=최근 조합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 무엇보다 해고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일치된 의견이었다. 경영진은 노조간부 3명, 비정규직 2명 등 최소 5명에 대한 해고방침을 밝히고 있다. 경영진은 회사 전체적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3년(부곡분회는 2년)을 내놨지만 노조요구와는 거리가 있다.

△경영진의 문제점이라면.

=무엇보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노동자를 무시하는 행태다. 정상적인 교섭을 통해 파업사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폭력이나 폭력유도로 파업과 노조를 깨려 했다. 전직원에게 노조를 음해하는 이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노조간부에 대한 인신공격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음해와 공격을 일삼았다.

△이후 대응은.

=오늘(20일)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다. 우리는 핵심간부의 구속으로 결코 흩어지지 않는다. 파업은 우리가 승리할 때 끝난다. 구조조정,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우리의 앞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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