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한파속에서도 소외된 이웃과 ‘사랑’나눠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한파속에서도 노조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을 소리 없이 실천하며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무금융노련(위원장 김형탁) 노래패 ‘한섬’은 12월30일 오후 을지로 일은증권 빌딩 앞에서 장애우돕기 거리공연을 펼친다. 뚝 떨어진 수은주에도 이날 오후4시부터 세 시간 남짓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증권노조 굿모닝지부 소속 홀트아동복지회 자원봉사팀 ‘사람을 사랑하는 모임’도 함께 한다. 한섬은 지난 7월 결성돼 그 동안 연맹 대의원대회나 사무금융노동자대회 등에 초청돼 실력을 뽐내왔다. 그러다가 지난 11월말께 노래패 활동을 투쟁영역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활동반경을 넓히고 보람 있는 일을 찾기로 뜻을 모았다.
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은 12월28일께 에바다농아원에서 쫓겨난 아이들을 찾아간다. 복지원의 재단비리와 폭행에 맞서 4년째 투쟁하고 있는 청각 장애우들과 교사들은 지금도 해아래집에 모여 에바다가 사랑으로 가득 차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날 해아래집에는 연맹 소속 관우회노조도 같이 방문해 별도로 모은 성금을 전달한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95년부터 6년째 자매결연을 맺어온 동명학원 송년회에 지난 12월22일 참가해 성금을 전달했다. 상업연맹(위원장 김형근) 소속 노조들도 해마다 벌여온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경기침체를 이유로 건너뛰지 않았다. 금강개발노조와 미도파노조 등 백화점 노조들은 12월 들어 일일호프 등을 열어 모금행사를 벌였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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