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부 5곳-지역지부 20곳 안팎 예상속 보완책 모색

조직변경 총회결의는 저조…대공장노조들 1월중 집중예정

내년 2월8~9일로 예정된 금속산별노조 창립대회를 앞두고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지역본부별 토론회, 간담회 등 준비작업을 가속하고 있다.

연맹 중앙이 내놓은 산별노조 창립준비일정에 따르면 내년 1월 두세 차례 중앙위를 열어 강령, 규약, 지부규정, 창립대회지도부 선출안 등 주요안건을 심의, 검토한 뒤 2월2일까지 창립발기인 명부를 확정한다. 2월8~9일 창립대회 뒤에는 2월말까지 본조, 지부 대의원을 직선으로 선출한다는 일정이다.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과도적 지도부를 창립대회 때 선출하고, 직선을 통한 지도부 선출은 3월29~31일, 8월말~9월초 등 복수안으로 제출해놓은 상태다.

주요쟁점으로 떠올랐던 지부구성 문제는 지역본부별 1차 논의를 토대로 구성기준이 제출됐지만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한 상태다. 제출된 기준에 따르면 지역지부의 경우 공동투쟁단위, 업종, 거리 등을 종합해 기초행정구역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지역지부 조합원 하한선은 2천명으로 하되, 광역시도단위를 포괄해도 2천명이 안 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기업지부의 경우 조합원수 3천명 이상으로 하되 3개 광역시도에 걸친 노조로 구성한다. 그러나 해당노조가 지역지부로 편재를 원하면 예외로 한다. 지역지부는 중앙위에서 확정된 기준에 따라 지역본부가 구성안을 제출하고 중앙위에서 확정한다.

이같은 기준에 따르면 기업지부는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와 만도기계, 대우중공업 등 5곳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 기준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노조도 있어 토론과 조정을 거치게 될 전망이다.

지역지부의 경우 1천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21~22개, 2천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16~18개 지부가 구성된다. 그러나 규모차이, 인근거리, 공동실천단위로 너무 광범위하다는 점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11개노조 2천2백99명을 포괄하는 서울의 경우 1~2개 지부로 하더라도 거리문제가 생긴다. 반면 전북의 경우 1천명을 기준으로 해도 기준에 미달해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18일 현재 산별노조로 조직형태 변경을 결의한 노조는 41개노조 1만1천9백56명이고, 계획이 선 노조는 24개노조 1만9천1백42명에 그쳐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연맹은 이와 관련해 12월9일 대공장노조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보궐선거 이후 새 집행부가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현대자동차를 뺀 대다수 노조가 1월 안에 총회를 열 계획을 밝혀 내년 2월 산별노조 건설전망을 밝게 했다.

이재철 leecc@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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