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세계> 초청 위원장-총장후보 토론회에서
‘노사정위 불참’엔 견해일지…다른 쟁점 놓고 공방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가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노동과 세계> 지난 1월8일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각종 쟁점을 놓고 근래에 보기 드문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주요과제로 내걸은 세 후보진영은 이와 관련해 “왜 자신이 그 투쟁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각기 특색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기호3번(강승규-이석행) 진영은 “산별연맹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력”을 내세웠고, 기호2번(유덕상-윤성근) 진영은 “3대 집행부에서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을 담당했던 유덕상 후보의 경력”을 들었으며, 기호1번(단병호-이홍우)진영은 “전노협 이후 전국적 투쟁을 조직해온 단병호 후보의 경험”을 강조했다.(답변순)
세 후보는 이어 노사정위 참여에 대해 모두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2번진영은 “투쟁력이 담보되지 않는 교섭은 안된다”는 점을, 1번진영은 “주체역량 강화로 대정부 직접교섭 추진”을, 3번진영은 “현장투쟁력을 모아 담판 짓겠다”는 점을 각각 강조했다.
‘운동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진단이 엇갈렸다. 1번진영은 ‘공조직체계 약화와 결정 따로 집행 따로 식의 조직민주주의 형식화’를 꼽았고, 3번진영은 ‘산별연맹과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위상정립이 제대로 돼지 않았고, 총의를 모으려는 지도부의 노력부족’을 지목했으며, 2번진영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내용적 민주주의 부재와 제대로 된 총파업을 하지 못한데서 온 신뢰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극복방안에서는 ‘직선제, 책임있는 결정과 집행'(1번), ‘임원 연맹담당제도, 연맹-지역본부 위상정립'(3번), ‘현장성 강화, 임원 지역담당제'(2번)를 각각 제시했다.
‘사회변혁의 상’을 두고는 2번진영이 ‘계급성을 분명히 한 가운데 사상의 자유, 국보법 철폐 등 현실적 문제해결’을, 1번진영은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을 극복한 민중권력이 지배하는 국가’를, 3번진영은 ‘민중생존이 보장되고 조국통일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각각 제시했다.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1번진영이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노동자 중심성 강화’를, 3번진영이 ‘민주노총을 주축, 당을 보조축으로 당 강화’를, 2번진영이 ‘단순한 지지에서 벗어나 현장정치 강화’를 각각 강조했다.
이같은 공통질문에 이어진 후보 상호간의 개별질문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 ‘현 지도부의 지도력부재’, ‘현장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 등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한편 민주노총 홈페이지(www.nodong.org) 열린마당과 선관위 게시판도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임원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아래 5일과 9일 광주, 울산에서 유세를 벌였으며, 11일 창원, 12일 대전, 16일 서울에서 유세나 토론회를 한다.
이황미 leehm@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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