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교수 파면은 인천민중운동 전체탄압이다
김남수 (회원)
인하대재단, 비밀리에 징계위원회 열어 김영규 교수 파면
지난 1월 2일 인하학원 재단이사장 조양호는 ‘정치운동, 노동운동, 교수본분 배치, 품위손상, 해교행위, 총장 및 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명예훼손, 학생선동’등의 이유를 들어 인하대교수협의회 회장인 김영규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9일 직위해제를 하였다.
이에 19일 29일자 징계위원회를 통보에 분노한 인천지역 제 단체와 민교협소속의 교수들과 인하대학내 공대위 소속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이 모여 두 차례 징계위원회를 무산시킨바 있다. 1월 29일 당일 인하대학교 재단인 인하학원이 장소와 시간을 바꾸어 비밀리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영규 교수를 파면했다.
국내 사립대학 중에선 처음으로 노건일 인하대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인하대 교수협의회는 그동안 총장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인하대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제 실시는 현재 각 사립대학내에서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개하려는 성과를 얻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하대 재단이 교수협의회 회장 징계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은 앞으로 이윤추구와 경쟁원리에 치우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히 들어낸 것이다.
김영규 교수는 인하대 교수협의회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제반의 <진보 민청 침탈대응 및 이적단체 조작분쇄를 위한 공동대책위> 공동대표 <고용안정과 민중생존권확보 및 IMF 반대를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대우사태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인천지역공동투쟁 민중연대운동 등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벌여왔다. 이는 양심적인 가치판단에 의해서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한 것이다.
김영규 교수 파면에 관계 기관 개입.
재단이 제출한 징계내용에 의하면 지난 10여년 간 인천지역에 활동해왔던 것을 소상히 정리하여 제기한 것을 본다면 학교 재단으로서 확인하기 어려운 정도의 활동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을 보면 관계기관의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은가라는 예상이 쉽게 된다.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갖고 있는 불평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것은 지식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양심인 것이다. 이번 탄압은 단순히 교수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대학을 겨냥한 지식인 사회의 공격의 일환이며 학원민주화와 사회적인 제 문제을 제기하고 이를 실천해나가는 하나의 영역으로서 대학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자본과 정권의 총체적인 공세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현재 인천지역은 공안탄압의 성격이 노골화 되어가면서 그 탄압이 심각하게 노정되고 있다.
현직 경인여대 교수 4명에 대한 구속, 만월산 철거민들에 대한 구속. 노점상에 대한 용역과 경찰 폭력과 구속, 노동조합활동에 대한 택시 사업주들의 고소, 고발의 남발과 구속 사태 등 총체적인 공세가 진행되고 있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 노동자민중의 삶을 파탄 내는 대한 공격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체를 유린하는 자본의 공세임을 자각하는 계기인 것이다.
이처럼 이사회의 최소한의 양심과 진리를 확보되어야 할 대학 사회마저 유린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민중연대 투쟁 전선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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