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채권단 협박 노골화…20일 김우중 체포조 파리로
정부·채권단의 극악무도한 협박 속에서도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김일섭)가 정리해고 완전분쇄를 위한 결사항전의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2월14일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이달말로 예정된 법정관리 인가결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파산협박을 시작했다. 대우차 경영진도 2월16일부로 부평공장 1천7백85명에 대한 정리해고방침을 통보하는 한편 법원의 허가를 얻어 8일과 14일 용역깡패 70명과 1백50명을 채용하는 등 ‘전투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노조진영의 대응투쟁도 비장한 각오 속에 준비되고 있다. 열흘 넘게 파상파업(일명 게릴라파업)을 벌여온 노조는 휴무조 조합원을 포함한 전조합원 비상소집령을 발동한 가운데 16일 창원과 군산지부를 포함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를 위해 연일 집행부와 대의원, 출근조합원을 중심으로 조합원 거주지를 방문해 출근을 독려하고 15일 오전 파업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또 경영진의 정리해고 통보(16일)에 맞선 조합원 대응지침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리해고 통보서 노조에 제출 △정리해고 통보자는 가족과 함께 노조로 집결 △회사출입 봉쇄 시 위원장이 지시하는 제3의 장소로 집결한다는 것. 이와 함께 부평공장에 설치된 노조 철야농성천막을 중심으로 투쟁대오도 불어나고 있다. 14일 오후에는 전직위원장 3명과 현장조직 의장단 9명이 철야농성에 합류했으며, 휴무조 조합원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 차원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연맹은 지역본부별로 상집, 대의원 1박2일 순환월차투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14일 문성현위원장이 철야농성에 합류했다.
한편 대우차공투본은 지난 9일 김우중 전 회장집 점거시위투쟁을 벌인데 이어 오는 20일 세 명으로 구성된 김우중 체포결사대를 프랑스로 출국시킬 방침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