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제시안 조합원을 철저히 희롱하는 안이다

회사는 2월 12일자 경영혁신위원회에서 회사측 제시안을 제시하였다. 회사는 1,785명에 대해서 ▲ 통상임금 1개월 지급 (이는 정리해고를 하면 지급해야 하는 해고수당이다)으로 퇴직자를 모집하되 ▲ 잔여인력이 있으면 400명을 2년간 무급휴직 시키고 ▲ 최종잔여인원은 2월 22일에 정리해고 하겠다는 데 노동조합이 동의해달라고 한다. 게다가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돈을 거둬 위로금을 지급해서 퇴직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한다.회사측은 노동조합이 동의하지 않으면 ▲400명 무급휴직계획을 철회하고 ▲ 2월 16일 1,785명 전원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한다.회사측은 노동조합에 사실상 강제퇴직자모집을 동의하라고 하고 돈까지 걷어서 위로금을 주라고 하고 게다가 정리해고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 x주고 뺨까지 맞는 안에 동의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회사측 제시안을 단칼에 거부하고 회사측에 입장변화가 있다면 교섭을 요청하라고 통보하면서 경영혁신위원회는 결렬되었다. 이 사측의 제시안을 보면 칼자루를 든 망나니가 연상된다. 망나니는 희롱하면서 넋을 나가게 해놓고 모가지를 치던지 단칼에 치던지 둘 중에 하나다. 망나니가 희롱하면서 목을 치는 것과 단칼에 치는 것의 차이! 이것이 노동조합이 동의했을 때와 동의하지 않았을 때의 안의 차이이다. 노동조합이 그 동안 회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방침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교섭해온 대가는 철저한 희롱이었다. 이제 노동조합은 무엇으로 답해야 하는가? 결사항전의 투쟁밖에 무엇이 있는가?

2월 16일, 정리해고분쇄투쟁의 날로 만들자

회사측 제시안이 또한 노리고 있는 것은 여타 지부를 분리시켜 부평을 철저히 고립시키겠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2월 16일 정리해고대상자를 부평공장인원 1,785명에만 한정짓고 부산, 군산, 서비스는 추후에 고용조정을 하겠다고 정리해고시기를 분리시키고 있다.

우선 정리해고분쇄투쟁에서 지부를 분리시킨 후에 지부는 이후에 각개격파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투쟁의 성패는 지부 조합원들이 이러한 사측의 분열공작에 말려들어 정리해고분쇄투쟁을 부평만의 투쟁으로 강 건너 불 구경하듯이 방관하느냐 아니면 전체 대우자동차 조합원들이 단결하여 맞서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측의 본조-지부분리음모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 정리해고가 자행될 시 지부 포함한 전면 총파업’의 지침은 반드시 사수되어야 한다.부평과 지부가 각개 격파되어 다 죽느냐 아니면 하나로 단결하고 투쟁하여 다 사느냐의 분명한 결단을 해야 한다.김대중 정권과 회사는 1785명의 정리해고의 부담감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조합에게 위로금을 각출해서 강제퇴직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란 봉투가 날아오는 날이 정권과 사측의 정리해고기도를 뒤엎어버릴 정도의 폭발적인 투쟁력으로 나타날 것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지금 하루하루 간부들이 위기의식 속에서 단결해가고 조합원들이 하나 둘 노동조합으로 모이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힘과 마음을 모으기만 하면 2월16일 정리해고 통보의 날을 바로 정리해고 분쇄의 날로 만들 수 있다.

앞으로 3일, 이제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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