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 임대 아파트 정리해고 날벼락 내리던 날.

2월 16일 오전 10:30부터 가정동에 있는 임대아파트에 집배원 한명이 도착했다.

그가 타고 온 오토바이 뒤의 우편함에는 우편물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임대아파트에는 320세대가 살고 있는데 정리해고 통보 세대수는 108세대. 1/3이다

집배원이 초인종을 누르고 직원 가족이 놀란 토끼눈으로 방송 카메라를 쳐다본다.

“대우자동차에서 내용증명 우편물이 왔습니다.신분증과 서명 부탁 드립니다”라고 하자 그 가족은 무슨 우편물 이길래 라면서 봉인을 뜯는다.

근로계약 해지 통보

“근로계약 해지 통보가 뭐예요?”

“…..”

기자가 멈칫멈칫.

“아마 정… 정리해고라는 통보 일 것입니다.”

순간 정적이 감돌고 잠시 그 가족은 멍한 눈으로 집배원을 응시한다.

집배원이 악역을 맡은 것 같다.

곧 담담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기자의 질문에 이내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애기아빠가 정리해고 대상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남편을 쳐다본다.

조합원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내가 설마 해고대상이 될 줄은…. 그 동안 얼마나 회사를 위해서 일했는데 해고라니.개새끼들…..”

눈이 벌겋게 충혈된다

다른 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정적이 흐른 다음 문이 서서히 열리면서 눈만 내 보이는 아주머니…. 혹시…. 이내 눈물부터 보인다.

집배원은 당혹감을 멈추지 못하고 그 가족의 눈물에 기자도 눈물을 훔친다.

계속 집배원의 내용증명 전달은 계속되었다.

하늘은 잿빛이다.가족의 무너져내리는 마음과 아픔을 아는 것일까?

집배원도,카메라도,기자도 말이 없다.

가진 자의 나라에서 가난한 자는 정녕 설 땅이 없는 것일까?

주말 아침의 정리해고 날벼락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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