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부평 역의 분위기는 경찰 병력으로 마치 계엄을 연상시켰다. 경찰 병력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비롯한 부평지역에 만 명 정도가 투입되었다. 현재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경찰로 봉쇄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 대학 영자지 기자 연합 공동 기자단은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 장소인 인천 산곡동 성당으로 갔다.

산곡동 성당에서 인천 시민인 박 모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쌍화천 1박스를 몰래 놓고 가는 모습이 기자의 눈에 띄었다. 박 모씨는 ‘해고 노동자들 중에 아픈 사람들이 많아서 작은 도움이 될까봐 놓고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인권 운동 사랑방에서 나온 이 창조(33) 씨와 국제 민주연대에서 나온 최 재훈(29) 씨는 ‘폭력 경찰의 불법 연행 과정과 인권 침해 사례’를 해고 노동자들로부터 수집하고 있었다. 이들의 목적은 대우자동차 투쟁과정에서 폭력 경찰에 의해 자행된 야만적인 불법 연행 과정과 인권 침해사례를 취합하고, 연행 과정에서 일어난 조합원, 조합원 가족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폭력, 수사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적 언사 또는 비인간적인 처우를 조사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의 모임’을 통해 경찰의 탈법, 불법을 고소·고발하는데 있다.

이 창조 씨를 만나고 있던, 해고 노동자 차 모씨는 자신의 4살 짜리 아들이 전경들로부터 머리를 맞고, 또 자신의 부인을 여경들이 옷을 벗기면서까지 연행하는 데 크게 분노했다. 다른 노동자 박 모씨에 따르면, “피켓을 들고 출근버스에 부당 해고를 알리기 위해 평화적인 침묵 시위를 하는 중 전경들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서는 속옷만 입은 채 35시간 동안 있었다”고 했다.

성당에 마련된 ‘가족 대책 위원회’에서는, 해고 노동자의 가족인 서 정심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가 말하기를, “7일 백운 공원에서 있었던 출근 투쟁에서 아이들이 전경들에게 밟혔고, 방패로 아이들을 미는 등 경찰이 아이들한테도 폭력을 행사했다”. 그녀는 경찰에 대한 분노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 ‘친절한 시민에게 다가가는 경찰’ 이라는 문구는 웃기는 소리이고, 완전 폭력 경찰이다. 아니 악마이다.”

해고 노동자 가족들에 대해 아직까지 대우자동차에서는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이며, 단지 울산 여성회·현대중공업 노동자 가족 협의회 그리고 인천 시민들 등등이 보내주는 성금과 성품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 노동자들을 비롯한 가족들은 현 정권에 대해 많은 불만과 분노를 갖고 있었으며, 국민의 보다 많은 관심을 바라고 있었다.

대우 자동차 소식과 상황은 www.dwno.or.kr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공동 기자단 류 수완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