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 퀴어영화제 재개 움직임

서대문구청의 공연중지명령과 연세대 동문회관측의 전원공급 차단으

로 무산되었던 ‘제1회 서울 퀴어영화제’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퀴어영화제 무산은 말 그대로 ‘날벼락’이었다. 행사 바로전날까지도 아

무런 예고도 없던 상황에서 행사당일인 19일 오후 1시부터 동문회관측

은 “동문측의 압력으로 어쩔수 없다”며 전원공급을 차단했고, 서대문구

청 관계자 3명이 ‘불법공연 중지명령 통보문’을 들고 왔으며, 공연윤리

위원회측에서는 행사장에서 나와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화제

준비위원회측은 전원공급 차단으로 영화상영을 위한 기자재 설치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라면 개막식이 열릴 시각인 오후 7

시 1백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자리에서 ‘영화제 무산’에 따른 긴급기

자회견을 갖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번 영화제가 무산될 경우, 준비위

측은 예초 관람료로 충당하려던 영화제 진행관련 비용 2천여 만원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앉게될 처지에 놓여있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퀴어영화제 준비위원회측은 기필코 영화제

를 성사시키했다는 입장이다. 서동진(퀴어영화제 집행위원) 씨는 “‘동

성애를 주제로한 영화’는 국내에서 상영될 수 없다는 것이 공윤의 자

체심의기준인 상황에서, 심의를 받으라는 것은 영화제를 하지말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윤의 심의’가 아닌 관객들의 평가 속

에서 영화제 개최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이번주 내

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자리를 마련해, 상영예정작 가운데 1-2편을 소

개하고 이번 사태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5일 오후 2시

이화여대에서 그 첫번째 자리가 열린다.

<성명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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