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회관 상영은 취소
제2회 인권영화제의 상영장소로 예정됐던 기독교연합회관측이 결국 상
영장소의 대관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4
일까지 홍익대에서만 상영된다.
회관측은 지난 19일 갑자기 인권영화제 집행위측에 상영불가 방침을
전했다가 영화제측의 항의를 받자, 이번주중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
었다. 그러나, 회관 관계자가 22일 서준식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만
난 자리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의 외압으로 인해 상영이 어려움을 재
차 확인함으로써 기독교회관에서의 상영은 취소되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연합회관을 두 차례 방문해 인
권영화제측에 상영 장소를 대관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돌아갔다. 이날
경찰은 연합회관측의 대관을 막기 위해 영화제 관련법규까지 들고 찾
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홍익대측에 대해서도 계속 ‘원
천봉쇄’ 방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영화제측은 예정대로 홍익대
에서 영화제를 치른다는 입장이다.
1997년 9월 24일 수요일 인권하루소식 제9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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