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배 총장퇴진과 민주대학 건설을 위한 총파업 48일째
전국대학노동조합 숭실대학교지부는 2000년 단체협약의 즉각체결과 어윤배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며, 2000년 12월 22일부로 총파업에 돌입하였으나, 2001학기 입시기간 중에는 업무를 수행하기로 하고 동년 12월 26일에 총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그러나 모든 입시업무가 종료된 시점에서 유보하였던 총파업을 4월 2일(월) 14시에 재개하였다. 또한 재단이사들의 독단적인 총장 선출에 반대하며 교수 협의회 총학생회와 함께 공동 투쟁위원회를 꾸려 지난한 투쟁을 전개 하고 있다.
지난 4월 달에는 학교 구성원들의 퇴진요구가 높아지자 학교에 나오지 않던 어윤배씨가 몰래 학교에 들어왔다가 학생들에게 잡힌 일이 있었다. 그과정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 교직원들이 모여 즉석 공청회가 시작 되었으며 다시 교수협의회 찬성반대 의견을 물어 그 결과에 승복 하겠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어윤배씨는 밝혔다고 한다. 그날 즉석공청회는 학생들의 주장으로 어윤배씨가 확답을 줄때까지 지속될 계획이었다. 한편 어윤배씨 측은 노량진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여 학교 주변은 3개 중대의 병력이 배치 되었고 학생들과 정문과 후문앞에서 대치를 하였다. 자정쯤에 어윤배 씨는 갑자기 어지럽다는 말을 하며 쓰러져고 그 순간 119 구조대가 들이 닥쳐 어윤배씨를 구급차에 실어 갔으나 주변 목격자들에 의하면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여기저기 전화 통하를 하다가 갑자기 멀쩡하던 사람이 쓰러지며 119가 들어온것에 대해 한판 쇼 였다고 말했다.
숭실대 공동투쟁위원회는 계속해서 재단이사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소망교회와 청와대, 교육부앞에서 집회를 진행중이며 대학노동조합 숭실대 지부는 오늘로써 파업 48일째를 맡고 있으며 어윤배씨는 퇴진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교수, 교직원, 학생들에게 고소를 해놓은 상태이다.
한편 주목할 만한 것은 숭실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김홍진, 독문과 교수)는 지난 7일 이 학교 어윤배 총장(68)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교육인적자원부와 청와대에 접수시켰다. 이 청원서는 숭실대 전체 교수의 72%에 이르는 교수 1백62명과 교직원 1백10명 및 학생 6천78명의 서명도 담고 있다.
이들은 사립학교법 제 52조 제 1항 ‘관할청은 임명권자에게 당해 학교장의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교육인적자원부에 해임청원서를 제출하였다. 사립학교법에 의하면,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한 경우’와 ‘회계집행에 관하여 부정 또는 현저히 부당한 일을 하였을 경우’ 청원을 받아들여 총장을 면직하게 되어 있다.
해임요구 청원서가 접수되면 교육인적자원부는 그 내용을 검토하고, 요청이 정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학교법인에 그 사유를 밝히도록 요구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요구한 날로부터 15일이 경과하여도 해당 학교법인에서 사유를 밝히지 않을 경우, 학교장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이처럼 해임요구 청원이 경우에 따라선 강제성을 내포할 수도 있어, 국내 사립대학 분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국내 대학에서 이런 사유로 인해 해임 청원이 접수된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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