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오월
그들은 캐리어 정문을 넘어 뜨렸으나…
5월 20일 오전 10시 광주 캐리어 정문앞에서 청년진보당, 전학협, 동부지구 연석회의, 한통계약직 노조, 민주노동당, 전해투, 사회진보연대등 500여명의 단체와 학생들이 모여서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 탄압 및 비전규직 철폐를 위한 결의 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 단병호 민주노총 총연맹 위원장은 “캐리어 정규직 노조는 전노협 시절부터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노조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마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캐리어 측의 선동에 일부 조합원이 동요 하고 있다.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정규직 노조가 함께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 비정규직 동지들도 자본과 정권의 왜곡된 대립전선에 말려 들지 말자. 정규직과 함께 투쟁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야 한다. 단순한 투쟁이 아니라 자본의 본질 적인 문제에 대해 투쟁하자. 민주노총에서는 더 이상 김대중에게 기대와 미련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한다. 하기에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와 김대중 퇴진이라는 단순 명쾌한 투쟁 전략을 세웠다.”라고 하였다.
대우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 임시 위원장인 송영길 사무국장은 “실제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자신의 온몸으로 받아 안아 싸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는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저 들은 이미 우리들의 투쟁이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무엇보다도 캐리어 정규직 조합원 김대희 동지의 헌신적인 투쟁을 고맙게 생각 한다. 그는 해고와 구속을 각오하고 유서를 쓰면서 까지 비정규직 노조와 함께 했다. 김대희 동지의 투쟁을 정말 희망이라 생각 했다.”라 하였다.
집회가 끝나고 전체 대오는 학생들 100여명이 선두에서서 정문 진입을 위해 정문을 뜯어냈으나 정문 뒤쪽어 놓아둔 콘테이너 박스 뒤쪽에서 캐리어 구사대 들은 사람이 맞으면 뒤로 날아가 버릴 정도로 강력한 수압을 지닌 소방호스3개에 눈을 따갑게 하는 약품을 섞어 학생들과 뒤쪽 시위대에 뿌려 대며 돌을 던졌다. 이에 뒤쪽에서 구호를 외치던 시위대가 돌에 맞자 뒤쪽에 있던 시위대가 돌을 깨서 던지기 시작 하였다. 그러나 시위대가 있던곳은 좁은 1차선 도로 였고 구사대 들은 높은 곳에 위치한 상태 였고 넓은 공장안에 있어 시위대의 부상이 속출 하였다. 구사대들이 던진 돌에 맞아 참석자 다수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병원으로 간 인원은 약 15명 정도 였다.
민주노총 광주전남 본부는 결의대회 참가자들과 구사대와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오를 사거리로 옮겨 “아쉽지만 오늘의 투쟁은 여기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하고 결의대회를 마무리 짓고 도청 국민대회로 갔다. 하지만 구사대의 보복 침탈이 예상되어 전학협, 동구지구 연석회의, 청년진보당 등이 남아 농성장을 지키기로 하였다.
공장 진입 투쟁이 정리되고 정문 오른쪽으로 시위 대오가 사거리로 빠지자 캐리어 안에 있던 구사대들은 정문앞쪽으로 다가와 승리 했다며 시위대를 조롱하는 듯 파업가를 불러 댔으며 한 구사대는 항의하는 민주노총 간부에게 자신도 조합원이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일 새벽에는 민주노총 광주 전남 본부 교육 선전 부장 정찬호(40)씨가 광산 경찰서 앞에서 노숙투쟁을 하다가 온몸에 기름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 했으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제지하여 전대병원으로 후송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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