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정상화추진위’ 관련 동영상 공개 일파만파
지난 2월19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노조 농성장이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해산될 당시 ‘대우자동차노동조합 정상화 및 공장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소속 전직위원장, 현장조직 의장 등이 경찰과 회사측의 도움으로 회사를 빠져나온 동영상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대우차노조 홈페이지(www.dwno.or.kr) 게시판에 공개된 문제의 동영상은 대우차 영상패(패장 이춘상)에서 촬영한 것으로 이들은 이미 지난 4월 10일에 발생한 경찰의 폭력진압 장면을 공개하여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대우차 전직 노조위원장과 현직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그동안 자체 유인물(정상화 그날까지! – 6호발행)을 통해 노조의 입장을 비판해왔다. 최근에는 “대우자동차가 부평공장을 포함 국내공장 일괄매각등의 조건이 수락되면 GM매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23일 산업은행에 전달하기도 했다. 영상물의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추진위’ 입지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상(대우차 영상패장.40)씨는 공개이유로 “부끄러운 일이라 밝히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의 추진위 활동이 2월 19일 당시와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4월10일의 폭행사태로 부상당한 조합원들은 “병원비가 없어 퇴원도 못하고”, 노조활동이 “경찰과 회사측에 의해 방해받고 있는” 상황에서 설문조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를 근거로 “조합원이 직접 선출한 임원에 대해서 불신임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추진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몇몇 개인의 치부를 폭로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면서 확대해석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종학(노동조합 대변인.32)씨는 “근본적인 문제는 정상적인 조합활동을 방해하고,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회사, 이를 비호하는 경찰과 정부에 있다.”고 전제하고 “노동조합 사무실로 가는 길목을 막은 컨테이너부터 치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금의 문제는 회사측과 정부의 태도에서 비롯되었으며, 노조와 추진위는 지속적으로 대화노력을 해왔으며 24일에는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고 말해 이 문제가 ‘노-노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다.
한편 동영상 공개에 대해서는 ‘영상패는 노조집행부가 아니다’는 이유로 노조의 입장표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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