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단층대, 지진위험지역

월성핵발전소 추가 건설계획 취소하고 가동중인 핵발전소를 폐쇄하라!”

환경운동연합과 월성핵발전소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월성핵발전소 주변의 지진발생의 위험성에 대해 수차례 경고해왔다. 더구나 서울대 지질학과 이기화 교수를 비롯한 지질학자들은 월성핵발전소가 김해-양산-경주-영해를 잇는 길이 170㎞, 너비 1㎞의 양산단층에 인접해 있고, 지진발생에 대한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할 때 월성핵발전소의 내진 설계기준(진도 6.5)을 능가하는 진도 8이상의 지진이 10회 이상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음을 누차 밝혀왔다. 그러나 과기부와 정부는 이러한 민간단체와 전문가들의 주장을 무시해오다가 과기부 산하 한국지질과학연구소에 의해 월성핵발전소 5km반경 안에 3개의 활성단층대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최근에 대만, 터키, 일본의 고베 등 연이어 발생하는 최악의 대규모 지진은 모두 이 활성단층이 그 원인이다. 총 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인 월성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경주와 울산 지역은 물론 한반도 전체가 방사능 오염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는 사실은 과기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최근에 신월성 핵발전소 1, 2호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계획마저 확정한 상태이다.

정부는 월성 핵발전소 근처의 활성단층 존재를 알면서도 핵발전소 추가 건설계획을 확정하는 무모함을 보인 것이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정부가 이러한 무책임한 계획을 입안한 과정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월성 핵발전소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점검과 활성단층 지진대에 대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을 포함한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 무엇보다도 활성단층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만큼 계획 중인 신월성 1, 2호기는 백지화하고 가동 중인 핵발전소도 빠른 시일 내에 페쇄해서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다.

2001년 6월 4일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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