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사임금 세계적 수준’으로 왜곡 >

6월 14일 연합뉴스를 필두로 각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한국교사 임금 세계적 수준’이라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악의적인 왜곡보도라는 일선교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보도는 OECD 교육보고서를 이용해 99년 기준 15년 차 한국교사들의 평균연봉이 3만9천 달러로 OECD 가입국 중 최상위이며 더욱이 국민 1인당 평균임금의 2.5배가 넘는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OECD 보고서의 3억9천 달러는 ‘구매력임금’이며 이는 절대적 임금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서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교사 월급이 현재 환율로 계산하여 4천7백여 만원(3억9천달러×1,200원)에 달하는 고임금을 받는 것으로 게재하여 국민들의 오해를 샀다.

이 보도대로라면 우리 나라 중소기업체 정규직 종사자들은 대부분 세계최고의 임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99년 당시 한국 노동자 중 50%가 비정규직 노동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동자 임금의 2.5배라는 단순한 수치를 내세우는 것은 문제를 거꾸로 은폐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성명서를 통해 “확대, 왜곡 보도로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교사들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임금수준을 도리어 가르쳐준 꼴이 됐다”고 개탄했다. 또한 올해 교직 경력 16년째인 북서울중 오향곤(39) 교사는 본지로 2000년 봉급명세서를 팩스로 보내와 자신의 연봉이 3천여만원(세금공제 전)임을 제시하는 등 보도와 관련 현직 교사들의 비분강개가 뒤따랐다.

한편 보도에서 인용한 OECD 자료에는 99년 현재 한국 중등 교사의 연간수업시수가 507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주단위로 계산해 보면(507시간÷ 42주, 방학 제외) 주당 수업시수가 약 13시간으로 나와 교육부가 제공한 근거자료가 엉터리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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