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생파탄, 노동탄압 시국규탄대회 열려

지난 6월 30일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민생파탄, 개혁실종, 노동운동탄압 시국 규탄대회’가 약 200여명의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는 김대중 정부의 총체적인 실책들을 폭로하고 여성, 노동, 환경, 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분노를 모아내는 자리였다.

염경석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나라가 바로서야 천심이 바로 서는 것인데 정부는 외려 가뭄에 웬 노동자 파업이냐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왜곡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이례없는 노동자 대거구속, 무자비한 공권력 투입에 깡패동원까지 벌어지는 지금 현실에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임성희 익산노동자의 집 소장은 “예전에는 임금과 고용의 문제가 노동자 투쟁의 주요한 이유였지만 이제는 임금을 넘어서 생명을 고용과 맞바꾸고 있는 것이 지금의 노동현실”이라며 정부의 무자비한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침묵하면 우리 옆의 동료와 가족들의 목숨이 날아갈 수밖에 없다”며 강고한 연대투쟁과 동참을 참가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또 전농 전북도연맹, 전북여성노동자회, 전주근로자선교상담소, 익산 미군폭격 양민학살 대책위 등의 대표들도 나와서 농가부채와 개방농정의 문제, 여성노동자 최저임금제의 문제, 외국인노동자의 문제, 양민학살 진상규명 미흡의 문제 등을 알리고 김대중 정부의 실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총체적 민생파탄 독재적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전주 시내 곳곳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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