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편파보도로 전교조흠집내기
< 구로여정산고, 현수막 철거 놓고 실랑이가 고소로 >
현수막 철거를 놓고 전교조 교사들과 실랑이를 벌였던 구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조흥식 교사가 ‘감금·폭행’을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이 특정 언론에 부풀려 보도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조 교사는 지난 달 13일 밤 9시경 ‘비교육적’이라고 생각한데다 교장의 지시가 있어 이 학교 교사들이 부착한 ‘축 관선이사 파견’이라고 써진 현수막을 철거하려다 이를 본 교사들의 제지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감금·폭행’ 당했다며 16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현장에 있던 교사들을 17명 모두 고소한 바 있다.
조 교사는 “고소장에 지적한 대로 폭압적인 상황에서 갖은 욕설을 듣고, 3∼4명의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도 받았다”며 “나머지 교사들은 폭행에 가담하진 않았으나 정황을 뒷받침해야 하므로 같이 고소했다”고 밝혔다.
구로여정산고 김미숙 교사는 “남자인 조 교사를 제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같은 교사들에게 연락했었다”며 “폭행을 가하기는커녕 조 교사에게 맞은 교사도 있으며 말 한마디없이 주변에서 기다리던 여교사까지 고소당했다”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와 같이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당시 실랑이가 벌어졌던 교문 앞 수위실에서 근무를 하던 권모 씨는 “사태가 별로 심각하지 않아 11시가 넘어 잠을 잤는데, 그 이전까지 폭행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밝혀 면밀한 진위 여부의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전교조 서울지부와 인권연합분회 소속 교사들은 한국교육신문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 교사의 고소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사건을 ‘뻥튀기’했다고 판단, 해당 기사와 관련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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