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망언>에 대한 민언련 확대간부 성명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의 언론시민단체에 대한 망언을 엄중히 규탄한다”

– 김문수 의원은 민언련과 언론시민단체를 매도한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언론개혁 운동에 즉각 동참하라!-

“(언론)시민단체들이 최면에 걸려있다. 그들은 제 정신이 아니다. DJ가 하는 것은 다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수구언론의 발언이 아니다. 국민여론에 부응해 언론개혁을 위해 탈세사주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는 민언련을 비롯한 언론시민단체에게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쏟아낸 망언이다.

재야노동운동가 출신인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부천 소사)이 지난 4일 한나라당 ‘김대중 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 이후에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탈세 고발된 언론사 사주의 구속을 주장하고 있는 언론·시민단체를 겨냥해 “시민단체들이 최면에 걸려있다. 제 정신이 아니다. DJ가 하는 것은 다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는 망언을 했다.

우리는 그간 DJ정부의 반노동자적 일방적 구조조정과 노동자탄압,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악법 유지와 개혁법안 입법표류 등 반민중적 행위에 대해 각종 성명서 발표와 모니터활동, 연대집회 참여 등을 통해 언론시민단체 본연의 비판적 시각에서 DJ정부의 미진한 개혁정책을 과감히 비판해 왔다.

그럼에도 김문수 의원은 마치 우리 민언련을 비롯한 언론시민단체가 DJ를 맹종하고, DJ를 추종하는 행동을 벌이기라도 한 듯 발언을 한 것은 명백히 언론개혁운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언론개혁운동의 발목을 잡기 위한 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으로서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지만, 투명한 언론개혁과 진정한 언론자유를 위해 언론개혁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언론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를 매도하는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 받을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말하건대 언론개혁운동은 언론시민단체와 시민이 먼저 시작한 운동이지, 정권에 의해 사주를 받은 운동이 아니다.

김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흔들고, 국체와 국기, 인권을 흔드는 중차대한 일”로 규정하면서 김정일 답방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색깔론에 동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동아투위 해직 언론인 출신으로 수십 년 동안 언론개혁의 한길로 올곧게 매진해 온 본회 성유보 이사장을 “조선일보에 한이 맺힌 사람이다”며 마치 본회가 성 이사장의 개인적 감정에 의해 수구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매도했다.

성 이사장은 조선일보에 한이 맺힐 이유도 없으며 맺힌 적도 없는 분이다. 우리는 언론개혁의 중대한 국면 속에서 성 이사장이 한번도 개인적 감정이나 특정한 목적에 의해 언론개혁 운동을 벌여온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

김 의원의 발언은 성 이사장뿐만 아니라 본회의 전체회원, 나아가 언론시민단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현재의 언론개혁 운동을 색깔공세로 확대시켜 본질을 희석화하려는 음모적 행위다.

공당의 정치인임을 망각하고 파렴치한 발언으로 국민이 열망하는 언론개혁과 탈세사주 엄중 처벌을 저지하려는 김문수 의원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다.

우리는 김 의원이 스스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언론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그러나 김 의원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거나 또다시 이 같은 망언과 행동을 되풀이 할 경우, 민언련 전체 회원의 총의를 모아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단체, 시민, 지역주민과 함께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촉구와 차기총선에서의 낙선운동 등 강력한 응징을 가할 것을 준엄히 경고한다.

우리는 민언련 회원 전체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김문수 의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우리의 요구 –

하나, 김문수 의원은 민언련을 비롯한 언론시민단체에 가한 망언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하나, 김문수 의원은 본회를 방문해 민언련 성유보 이사장과 민언련 전체 회원에게 즉각 사죄하라!

하나, 김문수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 초기화면과 인터뷰를 한 오마이뉴스, 본회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라!

하나, 김문수 의원은 언론개혁을 매도하는 행위를 중지하고, 국민의 열망인 언론개혁의 역사적 대의에 즉각 동참하라!

2001년 7월 5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신문모니터위원회 김은주 분과장 / 방송모니터위원회 최한성 분과장 / 인터넷분과 이준희 분과장 / 비디오저널리스트분과 조석순애 분과장 / 영화분과 김민경 분과장 / 사진분과 이대건 분과장 / 노래분과 조하나 분과장/ 참언론산악회 박영택 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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