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용단지 비워라” 수색에 철거깡패 200명 투입

‘가수용단지 명도소송’ 법원 계류중, 애초 합의 어긴 명백한 불법행위

지난 6일 아침, 200여 명의 철거깡패가 동원된 가운데 수색지역에 대한 강제철거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철거가 자행된 수색지역은 지난 97년 철거대상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주민과 재건축 조합간에 “임대주택 입주 이전까지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가수용 단지 건설”에 대한 합의가 진행되었고, 이에 대한 공증까지 마무리 된 상태였다.

그러나 아파트 건립이 마무리되어 가자, 재건축조합은 가수용 단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는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6월 30일 가수용 단지에 대한 명도소송 1차 선고공판에서 승소하자, 곧바로 철거를 강행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가수용 단지에 대한 명도소송은 철거민대책위원회의 항소로 상부 법원에 계류 중이어서, 6일의 강제철거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더구나 수색에 건립된 임대아파트는 입주를 끝낸 현재 잔여세대가 165 세대에 달한다. 그런데도 수색에 거주하던 원 거주민들 중 일부에 대해 ‘미해당자’라는 말로 입주를 거부하던 재건축 조합이 “선례가 있으면 이야기를 해보자”라고 운을 띄우고, 철거민대책위원회가 “청량 1동”의 사례를 들며 “대화”가 진행되던 와중 급작스럽게 자행된 철거여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크다.

이날 철거에 동원된 철거깡패들은 지난 김포시 신곡리 강제철거에 동원되었던 깡패들로 검은 정복에 왼쪽 어깨에는 태극마크를 부착하고 나타나, 철거가 진행된 이후에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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