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1백여단체 11일 시국회의
민주노총 탄압·민주후퇴·개혁실종 비판
민주노총에 대한 김대중 정권의 전면탄압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각계의 규탄움직임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민중연대를 비롯한 1백여 시민사회단체는 7월11일 카톨릭회관에서 시국회의를 갖는다. ‘시국선언대회’ 형식을 띠게 될 이날 시국회의에서는 현 시국을 진단하고, 각계의 시국발언을 모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날 회의는 민주노총 탄압이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노동문제를 넘어 사회전반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개혁이 실종되는 등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시국선언은 특히 의례적인 성명서 발표 수준을 넘어 각 단체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로 치르게 된다.
한편 이번 시국회의와는 별도로 노동운동탄압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도 잇따랐다. 전남지역 교사 1천여명이 지난 7월3일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부산지역 각계인사 2백64명도 부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정권의 노동운동탄압을 규탄하는 한편 민생회복과 개혁, 민족자존의 길로 나설 것을 현정권에 촉구했다.
민중연대(준) 등의 단체는 이에 앞선 6월30일 ‘김대중정권 개혁파탄 및 노동운동 탄압 규탄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현시기 민생파탄, 개혁실종과 민주노총 전면탄압은 결국 현정권이 국민의 정부, 인권대통령이라는 허울을 벗어내고 반민중성과 사대매국적인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민중연대(준)는 이와 함께 6월21일부터 매주 목요일 12시 광화문 앞에서 민주노총 탄압규탄 목요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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