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시청앞을 먼저 점거한 학생들들의 모습이다.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 대회 참가자들 2만5천 여명 시청 앞 점거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와 각 단위별 사전 결의대회 진행 , 서울시의회 앞에서는 조선일보 규탄대회 진행
7월 22일 낮 12시 종묘공원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주관하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차별철폐와 노동법개정을 위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집회장 주변에는 레미콘노동자들이 단식농성장을 설치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어 한통계약직노조 조합원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민주노총 총력투쟁 사전대회’를 전개했다.
비정규노동자대회 연사로 나온 박문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을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으며, 이어 파견철폐공대위에서도 “연대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또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철폐’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에 피 빛 손도장을 찍고 작은 비닐 깃발에 비정규직의 염원을 담아 1천 여 개의 수소풍선을 하늘에 날려보냈다.
이날 ‘비정규노동자대회’에서는 비정규직 장기투쟁 사업장들이 모여 단일한 투쟁전선을 만들어 내고, 결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비정규 노동자들 스스로의 힘으로 비정규직의 문제를 강고한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결의하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조합원들이 대거 모여 민주노총 총력투쟁 사수 결의들을 다지고 있다. 그리고 비정규노동자대회 옆에서는 울산 화섬3사가 모여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도한 서울 시의회 앞에서 조선일보 규탄 대회에서는 조선일보의 친일, 친독재, 반노동자적 보도 규탄 연설등을 한뒤 조선일보 규탄 상징의식을 한후 종묘의 본대회 장소로 이동하여 전국 노동자 대회에 참가 하였다.
■전국 노동자 대회 사전행사
민주노총 총력상경투쟁 대회 사전문화행사로 삼호중공업 노래패의 공연이 있었으며, 이어 한국시그네시스 노동조합에서 영풍 자본의 노조탄압 사례에 대한 투쟁경과보고를 진행하였다. “시그네틱스 노조는 70%이상이 아줌마 노동자인데 바로 아줌마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들고 일어 났다”며 “한가정의 소중한 어머니이자 아내임에도 사측은 인간으로 조차 취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노조 탄압과 정리해고 철폐를 위해 승리 할 때 가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10일 대우자동차 경찰폭력진압 관련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던 인기 댄스그룹 젠(Z.E.N)이 나와 김대중 정권의 폭거와 자본의 노동자탄압에 대한 규탄발언과 노래공연을 하였다. 특히 젠은 단결투쟁가와 파업가 등을 락으로 편곡하여 멋진 안무와 함께 불렀고, 참가한 노동자들은 그들의 새로운 문화에 많은 박수 갈채를 보내고 앵콜을 외쳤다.
■2만여 노동자 모인 가운데 ‘민주노총 총력상경투쟁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사전행사가 끝나고 오후 2시 30분경 2만여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노동운동 탄압 저지! 신자유주의구조조정 분쇄! 김대중 정권 퇴진 총력상경투쟁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가 서울 종묘공원에서 시작되었다.
허영구(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지난 3년 동안 인내를 가지고 김대중 정권의 개혁을 요구했지만 결코 자신의 정책을 바꾸지 않아 김대중 퇴진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며, “오늘의 투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밖에 없으며, 김대중 정권이 신자유주의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반드시 임기가 끝나기 전에 퇴진시키겠다”고 하였다.
이어 구속된 건설운송노조 유진레미콘지회장 부인 정혜영씨는 “도저히 살기 힘들어서 우리 아빠는 노조를 만들었는데 우리 아빠를 비롯해서 10여명을 구속시켰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진짜로 불법행위를 한 기업주가 구속되지 않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변호사 조차도 자신이 더이상 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단식하는 것 밖에 없는 것이 라고 말을 할 정도” 라며 유재필 사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도 명동성당에 있는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과 전화 연결을 하여 스피커를 통해 단위원장이 직접 투쟁사를 하였다. 단위원장은 “김대중 정권의 반 노동자적 책동을 분쇄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느낀다”면서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어용의 역사를 깨고 민주노총의 투쟁에 함께 해준 철도, 발전, 금융 노동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단위원장의 투쟁사가 끝나고 오후 4시 30분부터 종묘공원을 떠나 명동성당으로 행진을 시작하였다.
■거리행진 시작
종로2가, 광교앞, 을지로 입구를 연맹별로 나누어 도로점거. 선봉대는 시청으로 이동
거리행진이 시작되자 약 2만 5천여 명으로 불어난 집회 대오는 오후 5시경 종로2가 ‘젊음의 거리’ 앞에서 주요 대오를 정비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때 공공연맹을 중심으로 광교앞으로 행진대오가 종로 3가에서 빠지고 화섬 및 금속, 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청계천 쪽으로 빠져서 을지로입구를 점거 하며 경찰과 대치 하였다.
각 거점에서 경찰과 대치하던중 경찰 병력의 일부가 갑자기 시청쪽으로 이동 하기 시작하였다. 선봉대와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먼저 시청앞 도로를 점거한 것이다. 시청앞을 점거하고 있는 사이 종로와 광교, 을지로 입구에서 전경과 대치하고 있던 대오는 전경을 밀어 내고 시청앞으로 합류하였다. 이 과정에서 을지로 입구에서 대치하던 대오가 전경과 몸싸움을 하여 병력을 밀어내고 시청을 향해 가는 도중 대오 옆에서 경찰의 공격이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2만5천 여명 운집
메이데이 이후 다시 한번 시청앞 광장에 대오들이 합류하면서 대오는 시청앞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였다. 기간 민주노총과 단위 사업장에서 있어온 탄압에 대한 분노를 모아 내듯 김대중 정권 퇴진의 목소리는 시청앞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시청앞에서 대오를 민주노총 방송차 중심으로 정리 한뒤 이곳에서 정리 집회를 시작 하였다. 정리 집회가 끝나고 지역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은 대절해온 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며 보다 힘있는 투쟁을 전개하며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에 맞서 보다 강고한 투쟁들을 벌여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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