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용산기지 기름오염 사고 현장 조사 착수 조사 결과 8월 2일 발표

지하수 흐름과 기름 오염 방향 일치, 오염 범위 확산 가능성

7월 25일 서울 용산 미 8군 기지 일대 지하수와 토양이 기름에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8군 기지내 13개 지점을 굴착 조사한 결과 9개 시추공의 지하 15∼17m 지점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가 녹사평역 휘발유와 미군부대 휘발유 성분이 유사한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사실 확인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과 조사의 주체가 미군과 서울시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군 측에 공동조사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 주목하고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은 2001년 7월 27일 0시 30분에 서울도시철도공사 협조를 받아 녹사평역 지하수 펌프장에 들어가 지하수에 기름성분이 섞여서 들어오는 현장을 확인하고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강태선 연구원)에 협조를 요청하여 분석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였다. 분석결과는 8월 2일 경에 나올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분명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가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오염원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여 명명백백하게 용산 미군기지 유류오염 실태를 밝힐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조사범위도 용산기지와 녹사평역 뿐만아니라 지하수맥 분포를 확인하는 후 그 결과에 따라 유류 오염의 확산범위에 대한 조사와 주변지역 토양오염 및 지하수 오염에 대한 실태조사도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의하면 “l9개 지점의 분포 중 4개지점은 유류저장시설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우스포스트가 구릉에 위치하고 있고 사우스포스트 유류저장시설에서 녹사평역 쪽으로 경사가 기울어져 있어 지하수 흐름 방향과 기름 오염 방향이 일치할 지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삼각지 방향 1개 지점과 반포방향 1개 지점은 13개 지점 가운데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휘발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사우스포스트 유류저장시설에서 토양에 유입된 기름이 양 끝 단 사이에 있는 지하수 흐름에 따라 흐르다 녹사평역 지하수펌프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즉 오염 범위가 지하수의 흐름과 따라 넓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