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오전 10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부당노동 행위 사업주 구속, 처벌을 위한 4차 총력 결의 대회’가 열렸다. 지난밤 까지 기나긴 장마가 지속되고 오랜만에 햇볕이 내리 쬐인 탓인지 서울역 광장은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가 바닦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지난 22일 민주노총 총력상경투쟁 대회 사전 행사로 진행된 비정규직 투쟁대회에서 선언 하였듯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공동의 전선을 만들어 나가며 싸우고 있었다. 한통계약직, 린나이, 방송사계약직, 인사이트코리아, 건설운송노조 그리고 전국의 노동현장에서 노학연대 투쟁을 하고 서울로 돌아온 ‘희망 선봉대’와 ‘청년학생선봉대’, 그리고 먼저 현장 순례 일정이 끝났지만 그 식지 않은 열기를 가지고 온 연대회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투쟁의 의지를 모았다.

결의대회는 ‘희망 선봉대’들의 문선, 전학협, 연대회의 학생 대표자들의 연대발언. 그리고 한통계약직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의 발언 등의 식순으로 진행 되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개악 저지’ , ‘민중생존권 쟁취’와 ‘김대중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명동성당으로 향했다.

명동성당에서 자진출두하는 단위원장과 조우.

오후의 찌는 듯한 더위를 뚫고 명동 거리를 지나 명동성당 100M앞에서 경찰 병력과 대치가 시작되었다. 경찰은 수배중인 단병호 위원장과 대오의 결합을 막기 위해 대오의 성당 내 진입을 불허했다. 서너 차례의 몸싸움을 진행하고 전경의 저지를 뚫은 일부 참가자들이 건물 뒤로 돌아가 다시 전경들과 대치하는 사이 일부 노동자들이 성당 내 진입을 성공하였다. 이후 성당 내에서 단병호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으며 단위원장은 농성을 풀고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단위원장이 차량으로 성당 밖으로 나가자 경찰병력은 모두 해산하고 비정규직 결의 대회 참가자들은 성당 내에서 정리집회를 진행하였다. 더운 날씨와 계속된 경찰의 저지로 힘든 투쟁이 진행되었으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비정규직 투쟁의 승리를 쟁취 할것을 결의 하고 정리 집회를 마쳤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