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 대한 색깔 논쟁이 이회창식 국민통합인가 ? – 한나라당 항의방문단

8월 2일 2시 50분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과 언론노조 최문순 위원장, 민주노총 배종배 부위원장은 한나라당사 앞에 도착했다. 전날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 의장이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와 인터뷰 도중 사립학교법 개정과 주 5일 근무제 도입, 언론개혁등을 ‘사회주의적’이라고 표현 한 것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한 것이다.

도착하자 마자 이들을 맞이 한것은 방패를 든 전경이었다.

“무엇이 무서워서 뒤에 숨어 있는 거야”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할 것 아니야”

항의방문단은 거세게 항의하며 이회창 총재의 면담을 요구하였다.

한나라당 안에 들어가서도 한나라당의 태도를 본 항의방문단은 ‘공당이 이럴 수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하였고, 김만제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하였다.’

한나라당 6층 복도에서 총재를 기다리며 30분이 지나고 항의방문단을 맞은 것은 총재도, 발언의 당사자인 정책위 의장도 아닌 ‘민원실장’ 이었다.

“우리는 면담을 하려고 한나라당에 찾아 온것이 아닙니다. 항의하려고 온것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들어가서 기다리세요. 지금 다들 회의중이고, 총재님은 휴가 중이십니다”

“어디로 들어가자는 겁니까 ? 총재에게 안내하세요. 이러고도 한나라당이 공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사무부총장실로 들어간 후 곧이어 김문수 의원(사무 부총장)과 김영춘 의원(대외 협력 위원장)이 들어서 “무슨일로 오셨느냐 ?”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냐 ? 몰라서 그러느냐”

“우리는 대화를 하려고 온것이 아니라 항의하려고 온것이다”

“지금 총재는 휴가중이라서 안된다. 부총재가 10명이 넘는데도 안된다. 사무총장도 안된다. 정책위 의장도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

“그러니까 맨날 엉뚱한 이야기나 하고 농담이나 하고 하는 것 아니냐? 이게 공당이냐 ?”

“이게 우리 항의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냐 ?”

“지난번 우리가 사립학교법 투쟁할때 김만제가 한번 내려와 봤어 ? 자기들 마음대로 엉뚱한 성명서나 발표하고 말이야…”

“우리는 당신들에게 항의하러 온 것이 아니다…’

며 거세게 항의하며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 순간 김영춘 의원은 “김만제 의원의 개인 사견이니까 그렇게 받아 주세요.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한번도 토의 한적이 없다.” “김만제 의원의 코멘트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최문순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에 대해서도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했다.” ” 당신들이 언론개혁에 대한 입장을 여러번 발표하지 않았느냐?” ” 우리의 입장을 사회주의적 입장이라고 말하지 않느냐 ?”

“개인의견이다.”

“박관용 의원 비서실장일때 세무조사 했다. 그때 우리는 지지했었다. 그런데 이제 자기들이 안된다고 하니 말이 되느냐?”

항의방문단은 공개질의서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을 나왔다. 이수호 위원장은 이어진 집회에서

“김만제라는 사람이 사과성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랬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없다. 사람을 죽여놓고도 날씨가 더워서 그랬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공개질의서에 대한 대답 여부에 따라 법적 조치등을 포함해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사립학교법, 주5일 근무제, 언론개혁을 위해 한나라당과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많은 기자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참석자들은 ‘교사매도 발언 이회창은 사과하라’, ‘소유경영 분리하여 부패사학 척결하자’, ‘더위먹은 김만제는 정책위 의장 사퇴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 30여분간 항의 집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정책위 의장이 정책으로 국민에게 승부하려 하지 않고 색깔 논쟁으로 국민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회창 총재가 휴가뒤 내놓는다고 한 ‘국민통합 정치’가 이런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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