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그래도 대한민국이 이래선 안되지”

오늘도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이동권을 찾기위해 버스정류장 앞으로 나가 보려 했지만 그들을 막아선 것은 전경의 방패였다.

지난달 7월25일 부터 시작된 장애인 이동권 쟁취투쟁은 오늘 밤까지 계속 되었다. 처음 시청 건너편에 천막을 칠 당시부터 경찰들의 집요한 방해공작은 서울역앞으로 천막을 이동하여 100만서명운동을 할 때도 계속 되었고 오늘 ‘장애인과 함께 버스타기’ 행사까지 막았다.

언제나 장애인들은 2~300여명의 전경에 둘러 싸여 그들의 싸우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았다.

정권의 방패는 낮이든 새벽이든 장애인들의 싸움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볼까봐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에워싸고 있었다. 심지어는 화장실을 가는 것도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것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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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애인은 막지 말라고 방패도 쳐보고, 휠체어에 앉아 전경의 허벅지를 쳐보기도 하며 보내 달라고 외쳐보지만 그를 막고 선 젊은 전경은 “나도 이해 해요, 우리가 막고 싶어 막는게 아니에요. 우리 맘대로 보낼 수가 없어요.”라고 오히려 하소연한다. 전경들도 자신들이 왜 버스를 타려고 하는 장애인들을 막아야 하는지 잘모르는 것이다.

장애인들의 싸움을 지켜보던 한시민은 장애인들을 막아서는 경찰을 보고 “암만 그래도 대한민국이 이래선 안되지”라며 경찰에게 한소리 한다. 누가 보아도 경찰이 막아설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는 사회적인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 진다. 지난 1월오이도 역에서의 참사에 대한 항의, 숭실대 박지주씨의 소송,

그리고 22일 있었던 ‘이동권 침해 손해배상소송’은 단순히 장애인들만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사회의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으며 노약자, 어린이등 자본에 의해 배제된 사회적 약자 모두의 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

또한 이 땅의 건강한 그 누구에게도 이러한 차별과 불평등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면 장애인들의 싸움에 결코 외면 해서는 안될 것이다.

촬영: 참세상뉴스 영상뉴스팀

편집: 참세상뉴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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