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이번 9회 민중연대 한마당은 신자유주의가 강제하는 지적/성적/신체적/인종적 차별에 맞서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내며 여성/장애/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소수자와의 연대로 민중의 희망을 다시금 만들어가고자 기획했던 9회 민중연대한마당은 19일 저녁 7시에 연세대학교 백양로 삼거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연고제 기간에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전체 기조를 “살아있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로 하여 우리들, 대학인이 축제라는 일탈의 장에 매몰되지 않고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이 어떠한 것인지 되돌아보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동떨어져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학인이 그렇다면 누구와 어깨 걸고 무엇에 맞서 살아갈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사회적 연대의 유의미함을, 살아있음은 곧 연대하며 싸워내는 것임을 함께 확인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민중연대한마당 진행
약 3시간 가량 진행되었던 문화제는 민중연대한마당 연세기획단의 환영공연과 연세 문과대 풍물패의 풍물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사회자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1부-그라운드는 술렁이기 시작했다-가 김대중 집권 4년, 본격적 신자유주의의 유입과 사회파탄 그리고 곳곳의 저항들을 그 기만과 폭력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는 영상물이 상영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연세 법대 한 친구의 잔잔하지만 힘있는 독창이 이어졌고 장애인 이동권쟁취 연대회의 공동대표 박경석동지의 결의에 찬 투쟁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대 과학생회장의 상반기 투쟁 총화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수많은 투쟁의 시간들이 새롭게 기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부-지적/성적/신체적/인종적 차별에 맞선 급진적 행동을 조직하라-는 고대 문과대 풍물패 친구들의 사물놀이로 그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 교육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게 했던 지난 교육투쟁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었고 연세 교육행동위원회 동지의 하반기 교육정세와 투쟁결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중연대한마당 고대기획단 동지들의 여성노동권을 다룬 그림자극이 공연되었고 고대 정경대 학생회장의 여성노동권에 관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주변의 여성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끼며 또한 성적 차이가 차별이 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결정체였던 지난 모성보호법개악의 기억이 새로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문화제가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 자리하고 계셨던 린나이코리아 비정규직 노조 동지들의 힘찬 투쟁발언과 이주노동자 동지의 조용하지만 절박함 가득한 발언을 함께했습니다.
3부-주어진 경계를 넘어서 연대하라 그리고 행동하라!-는 언제나 투쟁하는 민중과 함께하는 최도은 동지의 불꽃같은 노래공연과 한마당 참가자 전원의 힘찬 화답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고대 정경대 노래패 동지들의 공연과 마지막으로 공동기획단장 고대 문과대 학생회장과 연세 문과대 학생회장 동지의 결의발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싸우는 것임을, 사회적 소수자와의 힘찬 연대로, 단호한 투쟁으로 민중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함을 모두가 함께 재확인하며 뜨거운 투쟁의 의지들을 다졌던 3시간의 문화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투쟁은 문화제의 막이 내림과 동시에 다시한번 뜨겁게 시작될 것임을 모두가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던 9회 민중연대한마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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