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권영화제 개막
공안당국은 왜 인권영화제를 문제삼는가?
4·3 항쟁을 다룬 <레드 헌트> 상영이 주요한 문제인가?
6일 오후 4시 수원 인권영화제가 개막된 대한성공회 교동성당에는 1백
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막식도 무리없이 진행되었다. 수원 영화제는
지난 10월 25일 인천 인권영화제가 경찰의 탄압에 밀려 조기폐막된 이
후 지방에서는 두번째로 열린 것이다.
특히 이날 영화제는 서준식(제2회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씨의 구속
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속에 열렸다.
당초 수원 주최측은 <레드 헌트>를 상영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이 작품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찰과 구청, 도경 보안과 등으로 부터 압력을 받아왔으며 이날 행사
장 주변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이 있었으나, 별무리없이 진행되었다.
또 안양지역 인권영화제는 7일부터 3일간 열리며 <레드 헌트>를 개막
작품으로 상영할지는 행사당일 회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12월 4일까지 전주·광주·대구·제주 등 10여 개 지방순회 일
정을 남겨두고 있다.
1997년 11월 7일 금요일 제10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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