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고문 가능성 높아
3일 오전 8시 30분 팔레스타인경찰에게 구속되어 있던 나지르 알 휴럽
씨가 죽었다. 2일 오전 7시에 구속된 바 있는 휴럽씨는 헤브론근방의
듀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감옥에서 죽었다. 사체는 검시를 위해 베들레
햄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검시가 진행중이다. .
그의 죽음으로 팔레스타인 감옥에서 죽은 사람의 수는 모두 16명이
된다. 그중 12명이 고문에 의해 죽은 것으로 밝혀 졌다. LAW(인권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팔레스타인 민간기구)는 “짧은 투옥기간으로 봐서
고문이 휴럽씨의 죽음에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공안당국의 임의적인 구속과 고문의 사용을 강력히 규탄했
다.
이번 휴럽 씨의 죽음은 지난달 11일 이스라엘 법원이 이스라엘 내
무장단체 하마스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압둘 라만 씨에 대한 이스라
엘 경찰의 고문을 합법적이라고 파결한 이후 고문에 의한 첫 사망사건
이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쉰벳(이스라엘 공안기구)의 심문관이
시끄러운 음악을 강제로 듣게 하면서 자신들의 머리를 과격하게 흔들
고 머리를 자루에 쳐박게 했으며, 장시간 잠을 재우지 않았다고 호소
해 왔다.
1998년 2월 5일 목요일 제10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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