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영씨 또 허위감정으로 구속

김형영(57, 제일문서감정원장)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문서분석실

장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문서 감정의 국내 1인자다. 그런 그가

허위감정 문제로 세 번째 구속되었다.

그는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으로 유명해진 감정인이다.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고 김기설씨의

유서를 강기훈씨가 대필하였음을 인정하여 강씨에게 징역 3년형을 확

정하면서 1년 2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공권력의 권위”와 “재야 운동권

의 도덕성 문제”의 첨예한 대립으로 보도되곤 했던 그 사건의 유일한

증거는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의 감

정서. 그는 고 김씨와 강씨의 필적이 “동일인의 것”이라고 감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강씨의 유죄가 확정된 뒤에도 의혹은 증폭되었으

며, 오히려 국과수의 공신력만 추락하고 말았다. 그 사건의 중심 역할

을 맡았던 김형영씨가 강씨의 2심이 진행중이던 92년 2월 허위감정 혐

의로 구속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김씨는 사건 의뢰인 이세용씨 등으로부터 1천35만원을 받은 혐

의로 검찰에 구속되었다. 92년 4월 8일 법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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