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터 미국 대사관 및 아파트 신축을 반대해 온 시민단체들이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외교안보분과의 모 전문위원과 가진 이날 면담에는 “덕수궁터 미대사관 아파트 신축반대 시민모임” 측의 집행위원장 세 명이 참여했으며, 미리 준비한 자료에 기초해 덕수궁 터 미대사관 아파트 신축과 관련한 시민단체들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시민단체들의 입장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형식으로 총 50분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주로 시민단체들의 입장 및 의견을 인수위가 청취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자리였으나, 인수위 측도 이 문제를 ‘중요한’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당선자에게도 시민단체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면담 참여자들은 전했다. 시민모임 측은 또, “당선자와 시민모임 대표단과의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 측이 우리 근대사의 아픔이 서려 있는 덕수궁터에 대사관과 아파트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정부가 관련법의 시행령에 예외규정까지 마련해 가며 허용할 방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된 “덕수궁터 미 대사관 아파트 반대 시민운동”은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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