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는 여성실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9일 2시 국민회의 당사 앞에서 열린 ‘제1차 여성노동자 고용안정 및 여성
실업대책 수립촉구대회’에 참가한 여성 노동자와 여대생들 1백여 명은 여
성실업대책의 수립과 부당해고 근절을 촉구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여성실업대책본부는 “중소기업협동중앙회의 경우
전체 정리해고자 80여명중 여성 해고자가 무려 56명이며, 금융노련의 경우
여성들을 해고시킨후 비정규직 노동자로 다시 재고용하고 있다”며 “각 사
업장들이 구조조정이라는 명목하에 여성들에 대한 부당해고를 일삼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정부가 실업대책을 세우고 실업기금에 몇조원을 투입한다고
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성 가장이나 영세업체에서 부당해고된 여성들을
위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업대책마련과 실
업급여지급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성실업통계자료는 따로 보고된 바 없다.
이에 현재 여성실업의 수는 예전과 비슷한 정도라고 판단, 특별히 여성실
업자를 위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밝힌 한 정부관계자
의 말을 소개하며 여성실업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부당국과 불합
리한 구조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달 1회씩 정기집
회를 가질 예정이다.
1998년 7월 10일 금요일 제1164호 <인권하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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