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권상황 개선 촉구할 듯
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인 피에르 샤네(50) 씨가 8일 방한했다.
샤네 사무총장은 오는 12일 귀국예정이며 이번 방문기간동안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 지도자 및 인권·노동단체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민간 외교에 있어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는 국제 앰네스티는 세계인권
선언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인권선언 지지서명’을 전세계적으로
전개해 이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아웅산 수키여사, 넬슨 만델라
대통령, 아라파트 PLO의장,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 달라이 라마 등
세계 지도급 인사들을 비롯한 800만명의 지지서명을 받은 바 있으며,
모아진 지지서명은 올 12월 UN총회에서 전시된다.
샤네 사무총장은 9일 청와대를 방문,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서명을
받은 후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샤네 사무총
장은 김대통령을 예방한 후 조세형 총재(새정치국민회의)와 외무부 차
관 및 여야 국회의원들, 민간단체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10일에는 기자회견과 인권선언 지지 한국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며
오후 2시엔 탑골공원에서 매주 실시하고 있는 민가협 목요집회에 참석
한다. 그리고 공식일정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출소 양심수 및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만남을 가진 후 서울대에서 강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샤네 사무총장은 방한 직전 한국의 국가보안법과 경제위기로
인한 인권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문 기간동
안 각계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양심수 문제와 함께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샤네 사무총장의 방한에는 로리 몽고벤 아태국장과 클레어
맥베이 한국담당관, 허창수 한국지부장, 오완호 사무국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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