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의원을 에바다로
이성재 의원이 에바다 농아원의 이사장이 된다면?
10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장에선 하나의 작은 사건이 벌어졌다. 에바다 농
아원 사태의 해결을 위해 이성재 의원을 차기 이사장으로 전격 추대하기로
했던 것이다.
재단의 강제노동 및 학대에 견디다 못한 원생들이 농성에 돌입함으로써 촉
발된 에바다 사태는 현 김선기 평택시장이 지난 해 국정감사 자리에서 △
관선이사장 파견 △현 이사진 전원 승인 취소 후 전문적 지식과 도덕을 갖
춘 이사진으로의 개편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상황없이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완전히 물러나야 할 최실자 씨는 법인 사무실 2층에 기
거하며 사실상 이사장 역할을 계속해 왔고 후원금 통장에서 최 씨에게 50
만원 씩 다달이 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김 시장은 이날 국감에서 1년 전 했던 이야기만을 되풀이 하면서 “
이사진을 당장 교체하겠냐”는 물음엔 미적거렸다. 김 시장에게 에바다 사
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자 이성재 의원은 “날 이사장 시켜
주면 문제 해결한 후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동료 의원들이 합세해 김 시장
에게 이 의원의 이사장 추대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사태가 이러하자 김
시장은 “추진해 보겠다”고 답할 수 밖에 없었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이 의원을 이사장으로 추대하는 것을 김 시장으로부터 확답받은 것으로 증
인 신문을 정리했다.
1998년 11월 11일 수요일 제1247호 <인권하루소식>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