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 朴昌洙기자 = 비파괴검사 전문업체에서 외부에 노출될 경우 인체에치명적인 공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도난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비파괴검사 전문업체인 ㈜아이텍은 13일 오전 4시께 회사 주차장에 놓아둔 `이리듐-192’가 든 감마선 조사기1대를 분실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텍 소속 방사선투과검사 기사인 李모씨(29) 등 직원 2명이이날 오전 3시30분께 사하구 다대동 ㈜한진중공업 내에 있는 방사성물질 보관창고에서 감마선조사기 2대를 찾아 작업현장으로 가기 전에 회사 앞 주차장에 놓아두고 작업도구를 챙겨 30분 뒤 밖으로 나와보니 감마선 조사기 1대가 없어졌다.
높이 25㎝, 길이 30㎝ 가량의 검은색 조사기 안에는 납차폐체로 덮힌 방사성 세기 50큐리 정도의 이리듐이 들어 있었으나 2개월 이상 사용해 현재 세기는 20큐리정도며 크기는 지름 3㎜, 길이 2㎝ 가량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없어진 이리듐은 공업용이어서 지난번 원자력병원에서 도난당했던치료용보다 방사성이 훨씬 강해 외부에 노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분실된 이리듐이 외부에 노출됐을 때 1m 이내에서 30분 이상 피폭되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손으로 1분 이상 잡고 있을 경우 종양이 발생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리듐을 1시간 이상 몸에 지니고 있을 경우에는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기 안에 보관할 경우에는 인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분실된이리듐의 방사성은 내년 7월쯤 자연 소멸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경찰은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나 원자력병원 도난 사건의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회사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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