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18일 법무부가 MS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재판 과정에서 법무부측 변호사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증언 장면만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여름 법무부쪽 변호인들과 장시간에 걸쳐 비디오 녹화증언을 할 때 “모든 질문에 완벽하고 진실한 답변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신문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 재판에서 공개된 비디오 증언 테이프에는 게이츠 회장이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거나 질문내용을 변호사들에게 되묻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담겨 있어 그가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게이츠 회장은 “테이프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보다는 정부의 홍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가 내게 진술내용을 주입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힐난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특정 전자우편의 세부내용을 기억하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믿어달라, 나는 매우 좋은 기억력을 갖고 있지만 특정 전자우편을 수신한 경우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자신을 옹호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런 발언은 미국 법정이 MS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자바 프로그램을 무단 변경해 윈도 98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4.0 소프트웨어에 응용했다면서 90일 내에 이를 수정토록 판결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