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운동을 벌여오던 `신문청년의사’그룹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인천시 남구 주안동 세광병원을 인수해 기존 병원문화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델의 병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신문청년의사’그룹(대표 이왕준·35)은 지난 6월 문을 닫았던 세광병원을 고용승계 조건으로 인수해 오는 28일 `인천사랑병원’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신문청년의사’그룹은 기존의 잘못된 의료관행에서 벗어나 환자중심의 새로운 병원문화를 이룩하자는 취지로 지난 92년 의과대학생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 그룹은 매달 한번씩 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취지에 공감하는 회원이 현재 2천명을 넘고 있다.
이들은 `인천사랑병원’을 아파서만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병원 환자대기소를 큰 무대로 바꿔 매주 지역주민 건강강좌를 상설화하고, 지역 경로당이나 양로원, 탁아소, 유치원 등을 돌며 자원봉사 등을 통해 주민과 결합해 나갈 계획이다.
병원쪽은 이런 새로운 병원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3개월 안에 병원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로 의사 11명 모두가 100일간 병원에서 숙식하며 24시간 진료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직원들도 상여금 지급을 1년간 유예하고, 직원급여 삭감, 3년간 무쟁의선언 등에 합의했다.
병원장을 맡은 이 그룹 대표 이씨는 “이사 5명중 전 노조위원장이 직원대표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구제금융 한파로 폐업된 병원을 민주 노동조합과 새로운 의료문화 창출을 꿈꾸는 경영진이 힘을 모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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