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폭력사태로 번졌던 조계종단의 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승려대회가 끝난 뒤 승려대회측과 정화개혁회의측은 총무원 청사 접수를 둘러싸고 이틀째 밤새 대치했으나 이후 투석전 등 별다른 실력대결을 벌이지않고 있다.
정화개혁회의측은 1일부터 뜯겨진 1층 창문을 봉쇄하는 등 승려대회측의 재진입에 대비했으며 승려대회측은 `정화개혁회의 해산과 즉각적인 총무원 철수’를 요구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이에따라 양측이 각자의 결의에 따라 종헌종법과 종무행정을 펴는 `두 개의 총무원체제 가동’이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대두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1일 새벽 발생한 대웅전 화재가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현장 채증사진과 비디오 등 정황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소방서 직원과 화재당시 현장에있던 엄모씨(32·서울 종로구 돈의동)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한 정화개혁회의측이 주장하고 있는 외부발사체에 의한 총무원청사 유리창 관통사건에 대해서도 주변인물 가운데 공기총 소리를 들은 사람이 있는지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조계사 폭력사태와 관련, 2일 오전 현재 구모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처벌에 관한 벌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채증사진 분석을 통해 드러난 폭력행위 혐의자 30여명에 대한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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