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발생기의 냉각수가 계속 흘러나와 출력을 줄이면서 운전해 온 울진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배관이 낡아 찢어지는 사고가 생겨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8일 오전 울진 원전 1호기에서 펌프의 열을 제거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배관이 손상돼 바닷물이 누설됨에 따라 11일 오전 0시20분 원자로를 정지시키고 정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펌프의 압력이 떨어지고 배관 터널에 누설된 바닷물이 차올라 경보가 울려 확인 결과 지름 90cm의 큰크리트 배관이 폭 7cm, 길이 1m가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한전은 여분의 또 다른 배관을 통해 열을 식히면서 누수 부위를 수리하려 했으나, 72시간 안에 고치지 못하면 운전을 중단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이날 발전소를 정지시키고 전면 보수에 들어갔다.

과기부는 이번 사고로 1차기기계통의 열을 제거하는 펌프의 기능이 상실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를 1등급 사고로 잠정 분류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 1등급 이상의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에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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