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훈련 이수자 70%, 실업기간 7개월 넘어

– 수업내용 불만… ‘3D직종 훈련받을 계획 없다’

실업자재취직 훈련기관 훈련 이수자 10명 중 7명의 평균 실업기간은 7개월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수업내용 및 방법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절반가량은 취업이 보장되더라도 3D직종 훈련은 받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무근)은 11일 실업자재취직훈련 이수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훈련이수자들의 실업기간은 7∼12개월이 57.4%로 가장 높고, 13∼24개월 11.8%, 25개월이상 1.4% 등으로 7개월이 넘는 사람이 70.4%에 달했다. 반면 3개월 이하는 4.6%, 4∼6개월은 24.9%로 그쳐 훈련참가자들의 실업기간은 실업자 평균(3∼4개월)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과정에서 가장 큰 불만으로는 수업방법 및 내용(30.9%)과 교사진 (10.5%), 훈련시설·장비(7.4%) 등을 꼽아 훈련생들이 원하는 수준의 교수방법 개발과 낙후된 시설·장비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훈련직종에 대해서는 자신이 훈련받기를 원하는 직종과 상당히 일치 (24.8%), 어느정도 일치(58.0%) 등 대다수가 훈련직종 선택에서는 본인의 생각에 상당히 부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은 ‘취업이 보장되거나 훈련수당이 인상돼도 3D직종에 대해 훈련을 받을 계획이 없다'(45.8%)고 밝혀 여전히 실업자들이 3D직종 취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훈련이수자 가운데 이미 취업을 한 사람(응답자 29명)들의 31.0%는 체면을 버리고 보수문제를 생각하지 않는 등 ‘눈높이를 낮추는 것 ‘이 취업에 도움된다고 당부해 큰 대조를 보였다.

* 취업자 66.7% ‘실직전보다 임금 낮다’

이들 취업자들은 현재의 임금수준은 예전 임금수준에 비해 낮거나(66.7%) 같다(25.0%)고 답했다. 예전보다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자(78.9%)가 여자 (20.0%)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55.8%는 예전 직종과 동일한 직종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직급별로는 예전 직급보다 높거나(20.8%) 동급(54.2%)인 곳으로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취업하지 못한 사람 592명 중에서 37.2%인 220명이 구직제의를 받았으나, 봉급 등 근로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41.8%), 적성에 맞지 않아서(18.6%), 거리가 너무 멀어서(11.4%), 원하는 직종이 아니어서(1.8%) 등의 이유로 훈련을 계속 받고 있었다.

[저 자] 이정희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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