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98’이 나온 지 채 6개월도 안돼 `윈도2000’이 선보였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대표 김재민)는 지난 15일 국내 컴퓨터 회사들을 대상으로 `윈도2000 마케팅 데이’를 여는 등 대대적인 `윈도2000′ 알리기에 나섰다.
`윈도2000’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윈도95/98’과는 달리 서버용 운영체제인 NT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NT가 기반이 될 경우 기존 윈도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안정성과 보안성이 크게 높아진다. 예를 들어 `윈도95/98’에서는 네트워크나 로그온 창에서 `취소’ 버튼 선택만으로 쉽게 다른 사람의 하드웨어 정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NT에서는 암호 보안이 철저해 관리자외에는 로그온이 불가능하다. 안정성이 높아져 자주 다운되는 등의 문제도 많이 사라진다. 또한 유니코드를 완전 지원해 한글 윈도에서 영어 뿐 아니라 독일어·프랑스어 등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내 각 피시업계는 `윈도2000′ 출시를 앞두고 내년 1월부터 `윈도2000 레디피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말 그대로 `윈도2000’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 피시로 업그레이드를 쉽게 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윈도2000’에 맞게 구성할 계획이다. 기본 사양은 펜티엄Ⅱ 300㎒ 이상, 64메가바이트 메모리, NT 워크스테이션이 장착된다.
하지만 `윈도2000′ 등장을 앞두고 논란도 분분하다. `윈도98’이 출시된 지 6개월도 안 돼 `윈도2000′ 출시가 구체화됨으로써 `윈도98’이 구색용으로 전락, 일반 사용자만 이중 비용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그 첫번째다.
올 하반기에 출시된 펜티엄MMX 이상 제품은 모두 `윈도98’을 기본 운영체제로 장착했었다. 하지만 `윈도95/98’과 `윈도2000’이 부분적으로 호환되지 않을 수도 있어 윈도 사용자가 `윈도200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하드웨어도 함께 업그레이드 해야 할지, 먼저 NT 워크스테이션으로 업그레이드한 다음 `윈도2000’으로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소비자들을 몰고 간다.
또 `윈도2000’은 하드웨어 테스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NT 마크를 받도록 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조립 피시업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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