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여직원들의 직장내 상습적 성희롱 주장과 관련, 여성·노동계가 공동으로 강경대응을 선언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호텔롯데 장성원 사장에 대해 남녀차별금지법 위반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호텔롯데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혐의로 노동부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8개 여성·노동단체는 5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호텔롯데 성희롱 사건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공동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국내 특급호텔에서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성희롱이 벌어져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말하고 “이를 방치한 호텔롯데에 법적 책임을 묻기위해 사업주를 노동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회가 진상조사단을 구성, 호텔롯데 성희롱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따라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호텔롯데 여직원 183명은 피해확인서를 작성, 신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키로하고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회사를 고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2백명에 가까운 한 회사 여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성희롱 관련 민사소송을 집단으로 내기로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지난 6월 29일 롯데호텔 노조파업에 대한 공권력투입을 과잉진압으로 보고 이무영 경찰청장 등 책임자를 ‘살인미수’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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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롯데호텔 성희롱 사건 공동대처> (한겨레)
여성계가 파업중인 롯데호텔 여성 노조원이 주장하는 직장상사 성희롱 사건에 대해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7개 주요 여성단체는 5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노동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롯데호텔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조사,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을 함께 요구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롯데호텔 여성근로자의 70%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 직장에서 수년간 성희롱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강간.준강간 주장까지 나오는등 다른 직장에 비해 정도가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롯데호텔은 그간 직장내 성희롱 가해자에 대해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고 성희롱 예방조치도 마련하지 않았다”라며 롯데호텔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혐의로 노동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는 아울러 국회에도 진상조사단의 구성을 요구했다.
피해자인 이 호텔 여성노조원 183명도 회사를 상대로 `성희롱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하고, 소송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00명에 가까운 한 직장 여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성희롱에 관련된 민사소송을 집단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더불어 여성단체는 성폭행(강간), 성추행(강제추행)의 경우는 성폭력특별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 위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여성 변호사에게 사건조사 및 법률검토를 의뢰했다.
롯데호텔 노조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성노조원 382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직장상사의 △성적인 농담.음담패설(77.2%) △여직원 신체에 대한 성적 언급(75.3%)△회식에서 부르스 강요(72.3%) △가슴.엉덩이 등 신체부위 응시(70.2%) 등의 성희롱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임신 여직원에게 “요즘 산란기냐”, “남편 애냐 옆집 아저씨 애냐”고 묻는등 모욕적 발언(60.3%) △회식때 여직원을 옆에 앉히거나 술따르기 강요(67.8%)△의도적 신체 접촉(46.4%) △일방적인 키스.포옹(21.1%) △결혼 퇴직 강요(21.1%)등의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12명은 상사로부터 강간.강간미수.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폭력 가해자로 12명의 임원 및 중간간부 명단을 영문 이니셜로 적시하고 성희롱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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