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시 입장 없고 대우 홍보 노릇만” 인터뷰 꼬투리 잡아
거제시장이 방송국과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거제환경운동연합이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언로를 막는 비민주적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거제환경련에 따르면 윤미숙 사무국장은 거제아도니스 골프장 건설계획을 다룬 텔레비전 뉴스에서 “거제시는 아무런 입장이 없는 것 같다. 마치 대우 홍보팀 노릇만 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98년 11월 22일 MBC 9시 뉴스) 그러자 거제 시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윤국장을 고발한 것이다.
거제환경운동연합은 “시민단체가 지자체 시정방향에 대해 민원을 내거나 여러 언로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라며 “이러한 지적을 문제삼아 공권력으로 응징하겠다는 거제시의 행동은 독재를 펴겠다는 악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거제환경련은 또 “거제시는 사업자인 (주)대우의 입장에서 개발론만 내세우며 주민들에게는 대를 위해서 소는 희생돼야 한다’는 논리로 참으라는 말만 되풀이해 왔다”고 주장했다. 윤국장의 말은 주민생존권을 생각하지 않고 개발론에 편성한 행정을 꼬집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거제환경련은 (주)대우와 경상남도가 거제 장목 송진포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려 하자 마을 주민들과 골프장 건설반대 투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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