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습지보전연대회의, 황새·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관찰

전라남도 해남지역의 습지에서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 등 희귀 조류들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습지보전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지난 25일 “해남지역 습지를 조류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황새(5마리)·재두루미(8마리)·노랑부리저어새(9마리)와 흰기러기(1마리), 가창오리(10만여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황새는 전체 개체수가 2천5백∼3천5백마리로 겨울에는 중국, 여름에는 러시아에서 주로 발견되며, 재두루미는 전체 개체수가 4천9백∼5천3백마리 정도로 한국에서는 철원·한강·임진강·주남저수지 일대서만 발견되던 조류다. 또 노랑부리저어새는 동아시아에 1천마리 정도 서식하는데 오염되지 않은 내륙습지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조류다.

연대회의는 “이번 관찰 결과는 해남 갯벌이 생산성 면에서나 생태적인 면에서 완벽하다는 증거며, 한국의 습지가 오랜동안 대규모로 파괴됨에 따라 해남지역이 새들의 중요한 월동지로 부상했음을 확인시켜준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갯벌을 포함한 습지파괴를 중단하고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갯벌·조류 보호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습지보전연대회의는 갯벌을 비롯한 내륙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보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로 해남포럼·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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