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국회의사당 정문앞. 그 담벼락 한
쪽에서 13일째 단식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추곡수매가 12.3% 인상과
의료보험 통합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단의 단식투쟁이다.
11월 28일 단식을 시작한 이수금(57) 의장이 열흘만에 쓰러졌고, 이
의장의 뒤를 이어 이장호(58) 부의장이 3일째 단식을 진행했다. 말이
좋아 농성장이지 농성장소에는 아무런 방한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
다. 마분지 몇 장으로 바닥 한기를 가리고 바람이나 좀 막아보는 게
그나마 전부이다. 조만간 정부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지만, 농
림수산부(장관 강운태)는 수매가 3% 인상안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
져 안타까움만 더하고 있다.
96년 12월11일 인권하루소식 제7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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