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진동, 네 이름이 뜬다

가벼운 긴장, 잠간

너의 목소리는 가볍게 떨리거나, 언제나 젖어 있다

한 십 년 한결같다

촉촉한 처음, 딴딴해진 긴장

네 목소리 내 속에 들 때마다 감격이다

그 짜릿한 고마움, 꽉 찬 행복

너는 기꺼이 나의 기쁨을 애무한다

자유는 긴장 속에서 햇살처럼 빛나고

해방은 너울대는 파도를 넘는

푸른 고래의 숨소리처럼 벅차다

산성은 무너지지 않고도

어둠 속에서 길을 낼 줄 알고

산방 깊은 계곡은 울지 않아도

눈물이 넘친다

다시 짧은 한 번의 진동

나는 놓치지 않는다

네가 추는 문자의 따뜻한 춤사위

내 손 안에서 하늘을 덮는다

*손전화는 소통의 의미 이상이다. 인간이 만든 새로운 장기다. 가장 은밀히 빛나는 비밀의 보물창고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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