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에 마시는 찬물 한 모금

입안에서 참 솔직하다

목으로 넘어가며 쓸쓸해한다

온 밤 혼자 지키며 그 풍성한 어둠

곁에 두고 외롭다한다 지독히도

목을 지난 착한 물은 가슴을 적시고

마음껏 그리워해도

눈치 보이지 않는 시간 그 시간

보이지 않는 하얀 그림자 지나가면

여린 심장이 따뜻해지고

창자의 깊은 골짜기 지나면서

가장 부끄러운 눈물 한 방울 된다

* 깊은 밤에 혼자 앉아 눈물을 흘려봤다면, 그와 어떤 사업을 도모해도 밑질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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